구상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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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th Ingredients from the F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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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st important thing in my work is interaction among participants. I have hosted workshops where the people interested in the topic that I present gather and exchange opinions. This workshop was inspired by the process I organized food ingredients that I had in Gwangju while preparing to leave there. I asked the participants to bring any cookable ingredients from their fridge or pantry, and I will bring ingredients I have at home as a participant. We will share some of our daily life and opinions freely while improvising to combine the food ingredients from dai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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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있는 재료 털기

 

 나의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일상을 중심에 두고 발생하는 사람들과의 상호작용과 그 것을 해내는 과정이다. 이러한 관점을 토대로 내가 정한 주제에 관심있는 참여자들이 동참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워크숍을 진행해왔다. 이번 워크숍은 광주를 떠날 준비를 하면서 여기서 생활하는 동안 차곡차곡 모인 식재료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 나는 워크숍의 참여자들에게 각자의 생활을 통해 축적된 식재료들 중 어느 것이라도 선택하여 가져올 것을 부탁하고 나 또한 참여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나의 집에 있던 식재료를 준비할 것이다. 우리는 각자의 일상으로부터 온 식재료들을 즉흥적으로 조합하는 과정을 함께하며 일상의 일부를 공유하게 되며 나와 참여자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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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reparing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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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 would like to experiment here is “starting without preparation.”I sometimes get help from my friends for my workshops, but I usually prepare for them by myself most of the time. That was why I sometimes failed to do as much as I had wanted in some workshops, with the lack of energy. For this work is about food, one must get the ingredients ready before cooking with understanding about them, like a series of training before a main game, and sharing this process might be very important to understand my work. Therefore, I plan to work together with the participants from the preparation to the fin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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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같이 준비하기

 

이 워크숍을 통해 실험해보고자 하는 것은 ‘준비없이 시작하기’이다. 때로 친구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거의 모든 과정을 혼자 준비하다보니 어떤 때에는 힘에 부쳐 막상 워크샵 당일에 필요한 에너지를 온전히 내지 못하는 어려움을 경험했다. 음식을 다루는 작업의 특성상 준비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재료를 고르는 것에서 부터 시작한다.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 뒤에 수련과도 같은 재료손질이 이뤄지는 것 이므로 이 과정을 함께하는 것은 나의 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이번 워크숍에서는 준비에서 부터 대부분의 과정을 함께하고자 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식재료를 가져와 요리하고 나눠 먹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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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earning from Each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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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concentrating on the whole process for “learning from each other” whichever topic I address, and this is why I apply the format of “workshop” so that people can experience and understand it. Unlike my intention to study the way of communication through interaction, however, people are sometimes only interested in the result and the level of completion in actual workshops. This is understandable in a way, and I wanted to experiment closely on how to fix this problem. Therefore, I ask the participants to share my ideas and to be prepared for the process-oriented workshop, which would ask for their patience and concen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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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로 배우기

 

위에서도 언급했듯 나의 작업은 어떤 주제를 다루든지 ‘서로 배우는 것’을 근간에 두고 그것을 위한 구상과 실현의 전체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것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방식으로 ‘워크샵’이라는 형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요리’ 라는 매개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아닌 이성과 직관이 공존하는 세계라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나의 의도와는 달리 그 것을 경험하는 대중들의 관심은 결과와 완성도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나는 이 모순적인 상황이 이해가 가면서도 더욱 실험하고 싶어졌다. 이 워크샵에서 참여자들을 나의 실험에 초대해 모두의 인내와 집중이 요구되는 과정에서부터 결과까지 함께 만들면서 과정 중심적 접근에 대한 나의 고민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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